`티머니, 교통카드만 된다는 편견을 버려!`

신혜리 기자I 2011.06.23 11:01:43

1~5월 편의점 등 소액결제 1940만건..전년비 30% 증가
"NFC 도입되면, 모바일 결제 확대도 기대"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티머니(T-money)가 교통카드를 넘어 현금과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소액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근거리무선통신 (NFC) 모바일 결제가 등장하면 소액결제 이용률이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스마트카드 유통결제 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 1500만건보다 30% 증가한 1940만건을 기록했다.

현재 티머니의 유통결제 가맹점은 전국 5만여 곳으로 편의점 8000여 매장을 비롯해 PC방, 놀이공원, 서점, 영화관, 뷰티샵, 패스트푸드점, 온라인쇼핑몰, 스포츠시설, 대학 캠퍼스 등 다양하다.

티머니는 신용카드와 달리 서명절차 없이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신용카드 보다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직장인에게는 신용카드보다 약 5% 포인트 높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이 부담스럽고 현금 사용은 불편한 1만원 이하 소액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주로 학생이나 노인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선불 교통결제를 원하는 이용자들도 티머니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최근 통신사와 카드사들이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 결제 환경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티머니 모바일 결제가 예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스마트카드도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NFC 기반 모바일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서울·경기지역 버스·지하철에 구축된 티머니 결제기 약 2만대와 전국 택시에 설치된 약 13만대의 티머니 단말기에 NFC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연말까지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500만대가 공급되면 티머니 교통결제는 물론 유통결제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현규 한국스마트카드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해 9월 모바일 티머니 이용자는 약 100만명이었고 올해 들어 200만명을 넘어섰다"며 "모바일 티머니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에 NFC 기능까지 더해지면 앞으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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