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잘팔리면 LG·삼성도 `좋아좋아`

민재용 기자I 2011.03.29 09:29:43

LG·삼성, 올해 41억弗 매출 전망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 2`가 판매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50만대가 팔리는 등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아이패드2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034220)등 한국 전자업체들이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시장 조사업체 트레피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약 2000만개의 아이패드2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따라 삼성과 LG가 아이패드2에 들어가는 부품 판매로 올해 약 4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약 25억달러, 삼성전자가 16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2에 개당 127달러 상당의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부품을 납품할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아이패드가2가 전망대로 2000만개가 팔리면 LG디스플레이가 얻는 매출은 25억달러가 된다.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D램, A5프로세서,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품 등을 애플에 납품하게 되며, 이를 모두 계산하면 16억달러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트레피스는 "LG와 삼성이 애플의 아이패드와의 직접 대결에서는 고전하고 있지만 아이패드2의 성공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얻게 되는 것은 흥미롭다"고 분석했다.

트레피스는 이 같은 예측이 애플이 올해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같은 납품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삼성외에 다른 부품 업체들도 아이패드2의 판매호조로 상당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분석됐다.

심플로 테크놀러지는 개당 25달러의 배터리를 납품해 올해 약 4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으며, 브로드컴서플라이는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을 판매해 약 2억8000만달러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패드2에 납품하는 업체들의 올해 매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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