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과 함께 러시아 최고의 극장으로 꼽히는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
러시아 3대 극장 중 하나로 1945년에 설립되어 400편의 오페라와 발레 작품들을 공연해온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이 처음으로 서울에 온다.
200여명의 정상급 성악가가 포진한 세계적인 명성의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이 선보이는 이번 내한 공연은 성악가와 무용단은 물론 연출가(알렉세이 스테나뉵)와 지휘자(테오도르 쿠렌치스), 의상과 무대 스태프까지 포함한 120여명의 극장 인원이 내한하는 초대형 무대여서 진작부터 국내 오페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카르멘 역의 타티아나 고르부노바(메조 소프라노), 미카엘라 역의 베로니카 지오에바(소프라노), 돈 호세 역의 올렉 비데만(테너), 에스카미요 역의 막심 아니스킨(바리톤) 등 주요 배역을 맡은 성악가들은 지난 6월 오페라 '카르멘' 주요 곡들과 한국 가곡 등을 들려준 '갈라 콘서트'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미리 실력을 공개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CBS 어린이합창단과 호흡을 맞춰 집시여인의 비극적인 사랑이 인상적인 오페라 '카르멘'의 감동적인 연기를 펼친다.
스페인 세빌리아를 배경으로 집시여인의 자유분방한 사랑과 비극적인 결말을 그린 오페라 '카르멘'은 작곡가 비제(bizet, Georges, 1838~1875:프랑스)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풍의 오페라와 달리 프랑스와 스페인 풍의 이국적인 음향을 나타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다.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등 귀에 익은 곡들이 가득해 국내에서도 친근한 오페라 작품이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극장이 보여줄 오페라 '카르멘'은 4일 오후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5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CBS 창사 55주년 및 노컷뉴스 창간 3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공연 시간은 평일·토요일 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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