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학선기자] 채권금리가 6일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된 상태다.
투자자들은 금통위가 경기회복 가능성과 집값 상승 우려를 나타내면 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채권값이 지나치게 하락해 채권을 사도 나쁘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채권을 담으려는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투자자들은 매수시기를 늦추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이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을 높게 본 점도 매수측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수가 살아나면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꾸준하다.
오전 11시53분 현재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3bp 오른 4.08%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5-2호는 2bp 높은 4.29% 정도에서 호가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5틱 낮은 110.52를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1만9277계약. 은행이 2126계약 순매수, 외국인이 1887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채권시장 한 관계자는 "금통위에서 우호적인 얘기가 나온다면 지표금리가 다시 4% 안으로 들어가려는 시도가 있겠지만악재가 터지면 4.2%까지 잰걸음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여기서 더 손실을 보면 정말 복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해 섣불리 손이 나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