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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옵션)104.5만 거래..만기 앞두고 침체(오전)

최현석 기자I 2002.06.28 11:42:02
[edaily 최현석기자] 28일 오전 국채선물옵션 시장에서는 104.5 풋옵션만 거래되며 극심한 거래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만기가 다음달 3일인데다가 7월1일이 월드컵 관련 공휴일이라 거래일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선물급등으로 104 수준에서 콜옵션을 매도한 세력이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매도가 위축된 것도 거래침체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이날 국채선물옵션 시장에서 7월물 거래량은 11시30분 현재 단 14계약으로 전날보다 180계약 줄었다.

유일하게 거래가 체결된 104.5 풋옵션은 전날과 같은 0.01 한 가격에서만 14계약 거래됐다.

호가는 106.0 풋옵션에서 매수 0.03, 매도 0.19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105.5 풋 역시 매수 0.03, 매도 0.19로 거래가 용이하지 않은 수준이다. 105.0 풋은 0.18에 매도호가만 나와있고 106.0 콜은 0.02에 매수호가만 나와있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04.5 풋옵션 내재변동성은 6.4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개인이 14계약을 매수와 매도한 상태다.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만기가 다가온게 거래침체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거래가 활성화 돼 있으면 만기가 가까와져도 투기성 매수 수요가 일정부분 있을 수 있으나 아직 국채옵션은 그 수준에 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104.0 콜 매도측은 굉장한 손해를 봤을 것"이라며 "최근에 104 수준에서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은 손절매수 물량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3% 수준이던 변동성이 7~10%대로 너무 급격히 올라온 것이 문제"라며 "선물 레벨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이 있는데 굳이 옵션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마저 든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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