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별로 지난 7거래일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다. 이시간 현재 910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4억원, 기관은 830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속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2%대 하락 하는 등 혼조 마감했다. 지난 11일간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가 8%대 하락하는 등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0.08%) 오른 3만9753.75에 거래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급락한 1만8283.41에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은 반길 소식이지만 대형 기술주 약세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는 반길 수 없는 소식”이라며 “특히 반도체에 대한 차익실현이 집중된 점은 외국인 매물 출회 압력을 높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섬유의복, 건설업, 의약품이 1%대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가 2%대, 의료정밀, 제조업 등은 1%대 약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 종목이 많다. 삼성전자(005930)는 2%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4% 가까이 빠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강보합이다. 현대차(005380)도 1%대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 한농화성(011500)이 9%대 상승 중이며 두산로보틱스(454910)가 8%대 강세다. 일신석재(007110)와 카카오페이(377300)가 5%대 오르고 있다. 반면 이수페타시스(007660)가 6%대 케이씨텍(281820)이 4%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