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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위기의 극복과 정치 발전을 위해 민주당도 할 일은 하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며 “그러나 국정의 책임을 진 것은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다. 국민들께서는 정쟁에만 몰두해 온 여당에게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일은 야당의 몫”이라며 “여당은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게 아니다.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언급도 했다. 여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 불가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는 “성탄절에 긴급회의까지 열어 김건희 비호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권한 대행과 국무총리,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정책수석, 원내대변인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대통령 부부 심기 보전에 앞장선 모습이 씁쓸하다”며 “특검법은 올해 상반기에 발의됐는데, 집권당의 외면과 무시 속에 지금까지 지연됐고 오늘의 상황이 전개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많이 듣던 말 아닌가”라며 “여당이 했던 말이고 70% 국민들은 특검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민주당은 국회에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며 “여당도 국민이 명하는 대로 진실을 밝히는데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