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26일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권 판매액(발권 기준)이 95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889억원이던 2021년 보다 3.3배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1조 3352억원 비해서는 72% 수준이다.
지난해 항공권 판매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작년 10월 일본의 무비자 자유여행이 재개되면서 4분기에만 3485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항공권 판매액의 36%를 차지하는 규모로 분기 기준 2019년 4분기 실적을 9% 가량 웃돌았다.
노선별로는 동남아(46%), 일본(27%)이 전체 판매액의 73%를 차지했다. 도시별로는 일본 오사카(79%), 태국 방콕(7.6%), 도쿄(7.5%), 후쿠오카(6.2%), 베트남 다낭(5%) 순이었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 항공료 부담이 커지면서 근거리 여행지로 수요가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부분 실적만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한 만큼 올해 항공권 판매 실적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저가 보상제, 믹스 왕복 항공권 등 시중 여행사 중 가장 많은 100여개 항공사와 제휴를 맺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격적인 서비스도 잇달아 내놨다.
지난해 10월 도입한 해외 항공권 보상제는 인터파크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항공권 가격이 높을 경우 차액 만큼을 100% 보상해주는 서비스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5월 선보인 믹스 왕복 항공권은 출국과 귀국 항공편 예약 시 각기 다른 항공사의 편도 항공권까지 검색해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일정은 물론 가격에서도 선택의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