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세브스먼트펀드(PIF)는 대만 폭스콘과 합작사인 ‘씨어(Ceer)’를 설립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판매될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차 브랜드로, 첫 차량은 오는 2025년께 나올 예정이다. 씨어는 세단과 SUV 등을 제조할 계획이다.
씨어는 1억5000만달러(약 2140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3만명의 직·간접 고용을 일으키고 203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총생산(GDP)에 80억달러를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비전 2030 경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최근 PIF는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에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의 지분을 상당수 들고 있기도 하다.
PIF의 의장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산업과 생태계에 불을 붙이고 있다”면서 “해외 및 국내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인재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향후 10년간 GDP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도 PIF가 낸 성명을 통해 “폭스콘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상징적인 전기차가 생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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