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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을 비롯해 25개 구청장이 모두 참석한 이번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4월 27일 이후 석 달 만에 (서울시 확진자 수가) 다시 1만명 대에 근접했다”며 “일일 확진자 2만명 발생까지는 대응 가능한 수준이지만 행정 명령으로 828병상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검사와 치료, 처방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1352곳에서 2350곳으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접종센터 운영 지원과 확산 추이에 따른 방역수칙의 단계적 강화 등 선제적 의료 대응 방침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은 일일 2만6600건 수준”이라며 “일부 검사소에서는 폭염 속에 검사를 받는 분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검사자 수 증가추세를 고려해 시민 불편을 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택치료자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택치료자 대상 24시간 전화상담과 함께 야간·주말 등 취약시간 응급환자 대응 및 이송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24시간 응급민원콜 수신 체계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이중고를 겪을 수 있는 쪽방촌 주민들과 저소득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25개 구청장협의회장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는 당적을 초월해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수도 8951명으로, 최근 4일 연속 9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