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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상요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장 쿠얼러 공항을 출발해 아커쑤이 공항에 오후 6시14분에 도착한 화샤항공의 항공편이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해 모래 바닥에서 멈춰섰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사상자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해당 활주로가 일시 폐쇄됐고 착륙 예정이던 항공편은 모두 다른 공항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해당 비행기는 캐나다 봄바디어가 생산한 소형 기종인 CRJ-900다.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사고 이후 비행기 중간 비상구가 열려 있고, 부딪히거나 불이 난 흔적은 없었다.
한 승객은 “사고 이후 응급조치가 너무 늦어 승객들이 활주로 끝에서 한참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당시 아커쑤 공항에는 소나기가 내려 활주로가 미끄러웠던 것으로 추측된다. 당국은 이번 활주로 이탈 사건이 날씨와 연관이 있는지 추가 조사에 들어갔다.
아커쑤는 신장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로, 타림분지 북부에 위치해 있다. 아커쑤 공항은 2010년 증축을 완공했으며 에어버스 A320 등 중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