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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고 찬송가 불러…사랑제일교회, 도심 야외 예배 강행

조민정 기자I 2021.08.29 17:02:10

29일 교회 시설 폐쇄로 거리 앉아 예배
박수 치고 찬송가 불러…연단 나와 연설도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가 연설을 하고 찬송가를 따라부르는 등 서울 도심에서 야외 예배를 강행했다.

2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 모인 사랑제일교회 교인 약250명이 ‘아멘’을 외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 모인 사랑제일교회 교인 약 250명은 지난주에 이어 야외 예배에 또다시 참석했다. 이들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바닥에 앉아 ‘아멘’을 외치며 찬송가를 부를 땐 일제히 일어서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날 연단에서 연설을 한 목사는 “이건 행사도 아니고, 집회도 아니고, 예배다”며 방역 지침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야외 예배는 광화문뿐만 아니라 세종대로 사거리~코리아나호텔~대한문~서울역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은 온라인 예배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야외 예배는 자율에 맡긴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광화문 일대 야외 예배는 자율에 따라 유튜브 시청으로 대체했다”며 “(야외 예배에) 개별적으로 참석하더라고 2m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등에 협조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우려되는 모든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헌금도 온라인으로 대체했고, 야외 예배 참석자들이 서울시 등 방역당국에 협조하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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