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내년 보궐선거 지면 어차피 망할 정당" 분발 촉구

권오석 기자I 2020.11.04 09:18:51

4일 SNS 통해 "장외투쟁 한다는 자세로 보궐선거에 다 걸어야"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장외투쟁을 한다는 자세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다 걸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장제원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장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궐선거에 대한 냉정하고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부산에서는 일대일 전면전을 통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짓밟힌 자존심을 다시 세우고 서울에서는 당의 담을 완전히 허물고 반(反)문재인 진영의 연합군을 형성해 승리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당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장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만의 전력(戰力)으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담보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이름으로 이길 수 없다면 시민후보의 이름으로라도 이겨야 한다”며 “이길 수 있는 2%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의 49%를 헌납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폭탄에 세금폭탄까지 서울시민이 행복하나. 진다면, 어차피 망할 정당이다. 우리의 1.5승은 민주당의 2패다”며 “그렇게 되면, 내년 4월 7일 이후 대한민국 정치 지형이 바뀌게 될 것이다. 비대위가 아무런 전략도 전술도 없이 허송세월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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