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농협 등의 지원을 받아 구제역 백신 접종 작업을 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이 우려됨에 따라 수의사회에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수의사회는 구제역의 조기 종식을 위해 설 명절 연휴에도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는 전국 17개 지부, 회원 2만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경기 안성 젖소농장 구제역 발생과 동시에 시작한 긴급 백신 접종이 31일까지 경기, 충남북, 세종·대전 접종(577만두)을 완료했고, 지자체의 철야 백신접종 등 각고의 노력 끝에 1일 자정 기준, 전국의 백신 접종률은 78.4%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일까지 약 300만두 분의 백신 접종을 마무리해 6일에 걸쳐 전국 소·돼지 총 1370만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19대의 군(軍) 제독차량, 80여대 드론 방제단 및 농협·지자체에서 활용 가능한 모든 방역차량 등 소독차량과 장비 1213대를 투입해 설 연휴 내내 소독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차량 소독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고향 방문길에 불편하시겠지만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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