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 세계최대 반도체 고객사 3D낸드 확대 수혜-삼성

박형수 기자I 2016.08.31 09:06:1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제노포커스(187420)에 대해 각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화학물질을 대체하는 효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000년 설립한 제노포커스는 효소 개발업체다. 효소(Enzyme)란 화학 반응에서 반응속도를 빠르게 하는 단백질 성분의 생체촉매다. 전 세계 효소시장규모 약 1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치료용 효소 비중이 51%로 가장 크고 산업용과 특수용 시장이 각각 34%, 15%를 차지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반도체와 섬유 세척·표백공정에 사용하는 과산화수소를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카탈라아제와 면역증강물질 갈락토올리고당(GOS) 제조에 쓰이는 락타아제 (Lactase)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윤선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탈라아제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고객사의 중국 공장에 지난 2014년부터 공급하고 있다”며 “3D 낸드 투자 확대로 카탈라아제 공급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락타아제는 일본 아마노사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했다”며 “미국 유가공업체 L사의 프리미엄 분유향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내 초도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아마노사가 현재 네덜란드 업체 한 곳에만 독점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를 늘리는 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윤 연구원은 또 “원료의약품(API) 제조용 리파아제(Lipase)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인 바이오레티놀의 시험생산을 최근 완료했다”며 “전방산업 추가 확대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효소 맞춤개량을 통해 다양한 전방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효소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계속 관심을 둬야 할 종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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