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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교황청 문화평의회 자문위원에 최현덕(55) 코스타리카 국립대 교수가 임명됐다. 3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교황청 문화평의회는 지난 1일 최 교수를 비롯한 신임 자문위원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임명된 자문위원 중 아시아인은 2명이며 여성으로는 최 교수가 유일하다. 임기는 5년이다.
문화평의회는 교황청이 학술문화계, 비신자와 무신론자 등과 더불어 세계의 다양한 문화주제들을 연구하고 상호협력과 대화를 추진하는 기구다. 자문위원은 33명이며 이중 아시아인은 최 교수를 비롯해 4명뿐이다.
최 교수는 1980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997년 독일 브레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시 귀국해 한일장신대 철학과 교수를 지냈다. 2001년 독일로 다시 건너가 연구활동을 하며 ‘상호문화철학’을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코스타리카 국립대 교수로 부임했다.
최 교수의 임명이 눈길을 끄는 건 최 교수가 개신교 신자라는 점. 최 교수는 2001년 독일 주교회의 산하기구인 ‘미씨오’(MISSO) 선교학연구소에서 크리스트교 일치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신학 토착화와 상호문화주의 연구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통해 “문화 간 평등과 융합을 추구하며 하느님 나라의 정의를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임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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