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과거에도 이 회장의 건강이 이상이 있으면 오히려 먼저 이를 세상에 알렸다”며 “이 회장의 건강 악화설은 전혀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매주 하루는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 정상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국가적으로 최대 전력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이 고급호텔에 모여 기념 만찬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 기념만찬을 연기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전력난이 주요 원인이라면 기념만찬을 취소한 것도 아니고 1주일 연기한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며 연기 배경에 대해 납득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번 만찬에는 삼성 주요 계열사의 부사장급 이상 고위 경영진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 신경영은 이 회장이 지난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룹의 주요 임직원 1000여명을 불러 모아놓고 “이대로 가면 3류, 4류로 떨어질지 모른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고 질타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삼성그룹은 기존의 양적 성장 대신 질적 경영으로 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면서 국내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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