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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국감, 쌍용차 이사회의장 등 재계 거물 줄소환

이지현 기자I 2012.10.08 11:27:01

현대차 유성기업 노사분규 개입혐의
김재철 MBC 사장 해외출장으로 불출석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재계 인사들이 증인으로 줄소환됐다. 현대차, 쌍용차, 삼성전자 등 최근 노사마찰로 말썽을 빚은 기업의 대표들이다.

파완고엔카 쌍용차 회장(왼)과 이상준 골든브릿지 대표이사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감 첫날 증인 23명중 재계인사는 7명이다. 파완 고엔카 쌍용자동차(003620) 이사회의장을 비롯해 최동우 현대자동차(005380) 이사, 유시영 유성기업(002920) 대표, 김효일 상신브레이크(041650) 부회장, 강기봉 발레오만도 사장, 이동응 경총 전무이사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노조탄압에 대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최동우 현대차 이사는 유성기업 노사분규 개입 의혹 혐의로 출석을 통보받았다.

오는 15일 부산지방노동청에서 열리는 대구·부산 지방노동청 국감에는 김억조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이재용 한진중공업(097230) 사장이 나온다.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와 함께 지난해 한진 청문회 약속 미이행 등에 관해 다뤄질 예정이다.

18일 국회에서 열리는 근로복지공단 등의 국감에서는 최우수 삼성전자(005930)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노동자의 백혈병 산재인정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도 증인으로 소환됐다.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고용부 2차 국감에는 이상준 골든브릿지 대표이사와 남궁정 골든브릿지증권(001290) 대표이사, 존와일리 ING생명보험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23일 서울시 국감에서는 SH공사 불법파견과 관련해 이종수 SH공사 사장이 출석한다. 이밖에 언론사 대표로 김재철 MBC 사장과 조민제 한국일보 회장이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있다.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김재철 MBC 사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8일 국감 불출석을 통보해 왔다”며 “22일에 예정된 국감에 기필코 다시 부를 것이다. 이때도 응하지 않는다면 청문회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국민 앞에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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