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17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프랑스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 성장률이 10분기 만에 9%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현재 일본 증시의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오른 8442를 기록하고 있다. 토픽스 지수도 0.61% 상승한 729에 거래되고 있다.
프랑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조치에도 불구 낮은 금리에 국채 발행을 성공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이에 따라 매출의 40%를 유럽에서 올리고 있는 닛폰 시트 글라스가 1.5% 올랐다. 유럽에 차를 주로 수출하는 혼다자동차도 0.78% 상승했다.
유럽 안도감 속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중국 경제성장률 발표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2205를 기록 중이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로 10분기만에 처음으로 9% 선을 밑도는 성장 폭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에 중국의 긴축 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낮아진 성장치에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중국공상은행이 0.4% 하락하는 등 금융주들이 소폭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원자재 대표주 페트로차이나는 0.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모두 상승세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49% 오른 1만9291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 지수도 0.65% 상승한 7149.83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도 0.75% 상승한 2777.29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