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8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0.17포인트(0.62%) 오른 1648.1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불려가는 가운데 기관 매물이 줄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재차 확대해 한때 16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투자 주체들간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면서 보합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1.5% 넘게 급락하면서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한편 외국인은 유로존 위기와 미국 증시 하락을 반영 매도 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현물 시장에서 개인은 815억원 어치를 사담고 있고 외국인은 78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순매수로 전환해 38억원 어치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119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반전해 전 종목이 오름세다.
특히 최근 많이 밀렸던 건설업이 저가 매력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며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초반 약세를 보이던 은행, 금융업을 비롯해 증권, 보험 등 금융 관련 업종도 오히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총 상위주 역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1.85% 오르며 오랜만에 기아차(000270) 보다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기(009150)와 우리금융(053000)은 2% 후반의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생명(032830)도 2% 가량 상승중이다.
한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중공업(00954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소폭으로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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