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러·中 이어 베트남 진출..`2013년 출점`

유용무 기자I 2009.07.22 13:30:00

해외 4호점..하노이 65층 복합단지내 입점
롯데, 개발사업권 인수..총 4천500억 투자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유통 맏형` 롯데백화점이 러시아,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도 깃발을 꽂는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22일 오는 2013년 하반기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백화점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룩셈부르크의 부동산투자회사인 `Coralis S.A`와 `하노이 시티 콤플렉스(지하5층~지상65층)` 개발을 위한 지분 인수계약을 맺었다.

모스크바·베이징·톈진점(2011년 오픈 예정)에 이어 해외 4번째 점포가 될 `하노이점`은 `하노이시티 콤플렉스(연면적 7만5710평)` 내 지상1층~5층에 들어서며, 연면적은 4만6635m²(1만1407평), 영업면적은 2만2258m²(6733평)에 이른다.

건물 주변은 주거지역과 패션거리가 형성돼 있고, 접근성이 좋아 교통의 요지로 평가받고 있다.

▲ 롯데 하노이시티 콤플렉스 조감도. 롯데백화점은 지상 1층~5층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 측은 국내에서 축적한 유통 노하우와 모스크바·베이징점 등 운영을 통해 얻은 개발능력을 접목시켜 차별화된 고급백화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의 높은 서비스 수준과 타깃 마케팅을 바탕으로 베트남 고객 특성에 맞는 매장을 구성하는 한편, 상품구색과 상품소싱 노하우, CRM, 판촉, 이벤트 등 차별화된 마케팅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지난 2006년 주재원을 파견했으며, 지난해 10월엔 베트남 호치민 `다이아몬드 백화점`의 수탁 경영을 맡고 있다.

박금수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번 베트남 진출은 글로벌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한국 백화점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하노이시티 콤플렉스 개발 및 신축을 위해 총 4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건물에는 백화점 외에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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