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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원투수, `역시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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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석 기자I 2007.01.12 11:38:06

반도체 영업익, 전체중 72.5% 차지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전자에는 `역시 반도체 사업이 최고`라는 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기록한 전체 영업이익 6조9300억원중 약 72.5%인 5조300억원이 반도체총괄에서 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조1300억원(14%)이나 감소한 가운데 통신은 24%, 디지털미디어는 17%, LCD는 12% 등 평균치 이상의 두자리수 감소율을 보인 반면 반도체만은 8% 감소로 선방했다.

기대했던 정보통신 부문은 환율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며, 해외법인에서 두각을 나타낸 TV 부문도 분기 사상 수량·매출·시장점유율 1위 달성이라는 기록만 남겼을 뿐 돈 벌이에는 아직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반도체부문의 실적 선방은 반도체 경기 사이클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원가절감 노력이나 시장트랜드를 읽은 선행투자 및 제품 라인업 변경은 경쟁업체에 비해 삼성전자가 앞설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지난해 1분기 DDR2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 개선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가격하락 가운데서도 낸드플래시 고용량 제품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올리면서 견조한 시작을 보였다.

2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연속과 낸드 수급불안으로 다소 주춤하면서 영업이익이 9800억원으로 떨어졌지만, D램 시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향후 전망을 좋게 했다.

이어 3분기에는 D램의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반도체 사업을 활황을 보이기 시작했다. D램은 낸드플래시, 시스템LSI 등이 집중 조명을 받으며 한때 쇠퇴기를 맞았으나 휴대폰 등 모바일에 사용되는 칩이 각광받으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

3분기 영업이익 1조2700억원으로 조단위 영업이익을 다시 회복한 삼성전자는 4분기 1조6600억원을 보이면서, 2004년 3분기 영업이익 1조9500억원 기록 이후 9분기 만에 최고의 실적으로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는 메모리의 경우 연말 PC 성수기 영향으로 PC 출하가 전기비 13%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주력제품인 DDR2가 호조세를 보였다.

때를 맞춰 삼성전자가 PC향 메모리 DDR2로 생산을 본격 전환한 것과 일부 경쟁업체의 90나노 DDR2 공급차질 지속 등 시장상황 변화도 주요인이 됐다. 낸드의 경우도 SLC 제품 프리미엄 회복과 지속적인 원가절감 실현으로 삼성전자는 톡톡한 이익을 챙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은 올해에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메모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비스타 출시로 PC 메인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에 따른 낸드플래시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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