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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판매 자동차연비 준수여부 실사한다

이정훈 기자I 2006.03.27 11:39:25

국산 및 수입차 14종 대상..내달부터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산업자원부는 소비자에 대한 자동차연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국산차와 수입차를 대상으로 공인연비 준수여부를 조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공인연비는 자동차가 연료 1ℓ(리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나타낸 단위(km/ℓ)로,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공인기관에서 자동차배출가스 농도 측정(CVS-75모드) 방법으로 산출된다.

양산차 연비 사후관리 제도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돼 판매량이 많은 차종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여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그동안 국산차를 위주로 실시하던 연비 사후관리 대상에 수입차도 포함시킬 계획이며, 현대(쏘나타2.0), 기아(세라토1.6), 토요타(GS300) 등 8개사 14개 차종을 대상으로 다음달 10일부터 2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수입차의 경우 작년에는 국산차에 비해 차종당 판매량이 미미해 연비 사후관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차종수의 45%를 차지하는 수입차에 대해서도 연비 사후관리를 실시해 소비자의 자동차 공인연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한 TV 등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한 수입차 연비 부풀리기 보도 내용을 검증하기 위해 동급의 타 차종 및 미국내 연비자료와 비교해 공인연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차종도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사후관리 대상 차종은 판매량이 많은 차종을 우선 대상으로 하되 자동차 생산라인 또는 출고지에서 각각 1차종 당 3대씩 임의로 선정하여 공인연비 시험기관에서 연비측정을 받게 되며 연비측정 결과 오차범위(-5%)를 초과한 차종은 재시험 절차를 거쳐 공인연비를 변경하게 된다.

한편 이번에 조사대상이 되는 차량은 쏘나타 2.0DOHC, 아반떼XD 1.6CVVT 4Door, TG 2.7DOHC(그랜져), 쎄라토1.6DOHC4DR, 모닝 1.0 SOHC, 마티즈 0.8S AT, SM5, SM7,
카이런 D27DT 4WD, GS300, A6 2.4, 투스카니 2.0 CVVT, LS430, 재규어 3.5 (XJ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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