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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소비 패턴 또한 ‘간편함과 맞춤성’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간 조리 시간이 짧고 보관이 용이한 소포장, 즉석조리, 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혼자 사먹기 부담스러운 메뉴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홈술·혼술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합리적인 소포장을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에 따르면 최근 3개년간 안주류 매출은 2023년 14.8%, 2024년 16.7%, 2025년(1~10월) 15.4%로 매년 신장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CU는 지난달 1인용 소포장 회 4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숙성 연어회 △숙성 광어회 △쫄깃한 과메기(3종 각 1만3900원, 70g)△숙성 홍어회(9900원, 100g) 등으로 모두 1인 가구가 한 번에 즐기기 좋은 구성이다. 회는 대중적인 안주이지만 배달은 양이 많고 가격이 높으며 매장에서도 소량 구매가 어려워 1인 가구가 즐기기에는 쉽지 않은 메뉴다. CU는 이러한 불편함에 착안해 합리적인 가격에 소용량 회를 내놓으며 관련 수요를 공략한 것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1만여개가 팔렸다.
혼자 먹을 수 있는 1인용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나왔다. 세븐일레븐은 혼자 즐겨도 부담 없는 가격인 7500원에 ‘테디베어 미니우유케이크’와 ‘테디베어 미니초코케이크’를 선보였다. 우유와 생크림을 조합해 부드러운 식감의 미니 케이크다. 여기에 패키지로 테디베어를 활용해 크리마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1인 가구가 집에서 보관하기 부담스러운 제품들을 소용량으로 포장한 제품들도 인기다. GS25에서 출시한 ‘한끼톡톡 혼합미’와 같은 1회 섭취용 잡곡 상품과 소포장 조각 과일 제품은 1년 새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동절기 시즌 인기 있는 호빵 1입 소포장 상품도 최근 1인가구를 위한 맞춤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 시장이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혼밥에서 홈카페, 1인 파티 음식까지 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한 ‘나를 위한 식문화’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대용량 제품보다 개인 맞춤 제품이 더 큰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1인 식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간편식 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혼밥 전용 제품까지 세분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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