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가고 세계가 주목하는 K푸드 탑티어 회사들이 직접 K푸드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매번 먹는 거라 익숙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우리 식품의 깊고 진한 맛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김치(대상)-만두(CJ제일제당)-유산균(hy)-빵(SPC그룹)-제과(롯데웰푸드)-아이스크림(빙그레)-맥주(OB맥주)-두부(풀무원) 등 각 분야의 1등 회사가 이름을 내걸고 매주 토요일 [1등의맛]을 배달합니다. <편집자주>(36)
[hy 중앙연구소] 인류가 장(腸)을 통해 건강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그 본격적 시작을 알린 사람은 옛 소련의 생물학자 일리야 메니치코프(1845~1926)다. 국내 생소했던 과학자는 본인의 이름을 딴 제품이 출시되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졌다. 메치니코프의 저서 ‘생명의 연장(The Prolongation of Life)’에서 따온 ‘생명 연장의 꿈’이란 광고 카피는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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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구를 통해 노화와 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이 대장 속 부패성 세균이 만드는 독소라며, 발효유에 많이 들어있는 유산균은 생체 안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조직 파편이나 낡은 혈구, 노폐조직, 유해 세균을 먹어치운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이론이 여기서 탄생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리고 당시로서 혁신적으로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이 건강한 노화와 수명 연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본인 역시 유산균 음료를 마시면 150세까지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믿으며 술과 담배를 끊고 유산균 음료를 매일 마셨다. 재밌는 점은 실제 메치니코프가 장수를 누렸다는 점이다. 71세 사망했으나 당시 평균수명으로 봤을 때 적지 않은 나이다.
최근의 연구는 100여 년 전 메치니코프의 주장이 단순 가설이 아님을 이야기한다. ‘장-전신 축(Gut-Body Axis)’ 개념이 자리 잡았고, 장내 미생물이 장 건강 뿐 만 아니라 면역, 뇌, 피부, 대사 등 인체의 주요 기능과 연결되어 있음을 밝히는 중이다.
대사 작용에서 장내 미생물의 역할도 분명해지고 있다. 체중, 혈당 조절 등 주요 대사 과정은 장내 환경이 안정적일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기전은 체중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단순한 칼로리 조절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대사 환경 문제를 미생물 조절을 통해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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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식물성 프로바이오틱스 ‘HY7715’ 연구결과도 흥미롭다. 동물실험을 통해 해당 균주가 근력개선과 운동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HY7715를 매일 투여한 노령 쥐의 종아리 근육이 최대 1.83배 늘고 주력이 비교군 대비 2.36배 증가했다. 삶의 질을 위해 근육량 유지가 중요한 노령 층에 반가운 소식이다.
‘1등의 맛’을 통해 수차례 언급해 왔지만 장(腸)은 단순 소화 기관이 아니다. 전체 면역세포의 대부분이 머무는 만큼, 장은 인체 방어 체계의 기초가 되는 핵심이자 건강을 떠받치는 토대다.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면 면역 반응은 불안정해지고 염증이 증가하지만, 유익균이 우세한 환경에서는 면역 신호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신체의 중심에는 장이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해 말한다. 건강한 삶을 위한 출발점은 ‘장내 미생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날 프로바이오틱스가 우리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로 다시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