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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 선거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아틀라스 인텔 여론조사(1~2일 실시, 오차범위 ±2%포인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8%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8.3%)을 소폭 앞서고 있다.
미국 대선은 총득표 수가 아니라 각 주(州) 선거 결과를 토대로 확보한 선거인단 수로 대통령을 결정한다. 전국 지지율보다는 격전지에서 누가 표를 더 확보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릴 수 있다.
문제는 북동부 ‘러스트벨트’의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과 남부 ‘선벨트’의 조지아주(1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주(6명) 여론조사 결과는 서로 엇갈리고 있어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 등 ‘블루월’(Blue Wall·민주당 강세지역)에선 해리스가,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네바다 등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주) 4개 경합주에선 트럼프가 좀 더 우세한 편이지만 역시 초접전 양상이다.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의 경우 10월 하순만 해도 오차범위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소폭 우위를 보인다는 일부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고, 나머지 2개주에서도 해리스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네바다의 경우 우위가 계속 뒤바뀌고 있다.
트럼프 입장에선 선벨트를 석권하고, 펜실베이니아 등 블루월 일부 공략에 성공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반면 해리스는 블루월 3개주를 다 이기고, 선벨트 중 한 곳만 건져도 이번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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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2일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서 대중 유세를 소화했고, 3일엔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3개 경합주를 다니며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양 후보 모두 대선 전날인 4일엔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텃밭’이었던 아이오와주(선거인단 6명)에서 역전했다는 조사결과도 나오는 등 혼전의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디모인레지스터 등이 지난달 28∼31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808명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47%,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44%였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4%포인트 앞서고 있는데, 이제는 해리스가 오차범위(±3.4%포인트) 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오와주는 지난 두차례 대선에서 모두 트럼프 후보가 8~9%포인트 격차로 승리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