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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대조전에서 태어난 세자인 효명세자가 남긴 시조(時調)와 정재(呈才, 궁중무용)를 만날 수 있다. 효명세자가 ‘세자가 왕위에 올라 백성을 위해 애쓰겠다’는 뜻을 담은 시조 ‘잠룡’을 선율에 담아 노래한다. 모친 순원왕후의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춘앵전’을 선보인다. 대금 독주곡 ‘청성자진한잎’, ‘올바름이 만방에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표정만방지곡’ 중 ‘상령산’ 등도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창덕궁 공연을 포함해 문화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국악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궁, 서원 등 지역의 문화 공간에서 연간 40여 회 가량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국악권과 창덕궁관리소가 함께하는 ‘창덕궁의 밤’은 26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회차별 선착순 15명까지 관람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