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상징적 사람을 포함해 모두 다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하면 사실상 외려 더 어려운 총선에 대한 전략적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소 (지칭하는) 테두리 자체가 모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외려 그것이 당 지도부의 결단을 통해 이뤄질 때 그것이 더 확장적이고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 위원은 혁신위가 겨냥하는 대상에 대해 “국민이 다 누구를 향하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측근을 떠나 당의 기득권 혹은 당내 나름의 지위를 가진 분들이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줄 때 희생에 대한 크기가 국민께 더 커보일 것”이라며 “특정 인물을 찍어 ‘당신은 안 된다’고 하면 그 감동이 외려 더 상쇄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앞선 사례로 2004년도 17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 주목했다. 그는 “당시 미래연대를 중심으로 ‘60대 용퇴론’과 당무감사 결과 유출로 당이 극한 갈등으로 치달았지만 중진 의원의 희생, 불출마 선언을 통해 당이 다시금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당시 박관용 국회의장을 포함해 다수 의원이 내려놨다”고 부연했다.
오 위원은 “당이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국민의 민심을 나름 끌고 왔지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다소 오만해지고 공감 능력을 상실한 당의 모습 속에서 다시 국민께 감동을 주기 위해선 절박한 마음과 당내 희생이 뒤따르지 않으면 다 말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마음”이라고 거듭 희생 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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