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 출시

김응열 기자I 2022.12.08 10:00:00

국내 최초 전자식마스크 인증 획득…일반마스크 대체 가능
2시간 완충시 최대 8시간 사용…계란 2개 무게 수준 123g
마스크 19만9천원, 별도 판매 살균충전 케이스 14만9천원

LG전자가 8일 출시한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 (사진=LG전자)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홍콩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대만, 베트남, 스페인 등 총 23개 국가에 전자식 마스크를 선보였고, 이날부터 국내에서도 본격 출시한다. 국내에는 그간 전자식 마스크 관련 안전기준이 없었다.

LG전자는 전자식 마스크를 대상으로 지난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이 ‘전자식 마스크 예비안전기준’을 제정했다. LG 퓨리케어 마스크는 질병관리청의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에 따라 실내외에서 일반 마스크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EM(Electrical Mask·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공기청정협회는 △착용시 마스크 안쪽 공기가 얼마나 새는 지를 나타내는 ‘누설률’ △마스크 내외부 압력차를 측정한 ‘흡기저항’ △0.02~2마이크로미터(μm) 크기 입자(염화나트륨)를 걸러주는 ‘필터 성능’ △소음 등의 항목을 평가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마스크를 얼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코와 턱 주변의 공기 누출도 최소화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피부가 민감한 이용자를 위해, 마스크와 얼굴이 닿는 부위인 ‘페이스 가드’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의료용 실리콘 소재를 적용하기도 했다. 페이스 가드는 필요 시 교체 가능하다.

LG 퓨리케어 마스크는 좌우에 각각 공기가 지나가는 팬이 있다. 들숨과 날숨을 감지하는 호흡센서가 운동 시 호흡량에 따라 두 개의 팬 속도를 조절해 마스크 공기 유입량을 제어한다. 고성능 필터도 탑재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실험 결과 이 마스크에 적용된 필터는 0.01μm 크기의 입자를 99.999% 제거했다. 필터 교체 주기는 한 달에 한 번이다.

LG 퓨리케어 마스크. (사진=LG전자)
아울러 마스크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다. 사용자가 마스크를 내리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도 다른 사람과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LG 씽큐(ThinQ) 앱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과 필터 교체 시기도 확인할 수 있다. IPX 4등급의 생활방수 성능을 갖춰 운동 중 땀이 나거나 물이 튀어도 사용할 수 있다.

충전은 USB-C타입 포트나 케이스를 활용하면 된다. 2시간 완충 시 최대 8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부속품을 포함한 제품 무게는 123그램(g)으로 계란 2개 정도의 수준이다. 크리미 화이트와 오션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품 포장박스를 표백하지 않은 종이로 만들었다.

별도 판매하는 살균충전 케이스는 UV나노(UVnano) 기능을 갖춰, 마스크 표면과 페이스 가드를 향해 6개의 UV(자외선) LED를 내보낸다. 빛이 닿는 부분의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대장균을 99.99% 살균한다.

마스크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케이스는 14만9000원이다. 이달 말까지 마스크와 케이스를 동시 구매하면 4만9000원이 할인된다. 구매는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에서만 가능하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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