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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광장에서 시민과 만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가 구성원들이 공정하게 경쟁하면서 서로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도록 민생을 챙기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국가공동체가 훼손되지 않게 우리 국민이 생명과 안전에 위해 당하지 않게 하는 것이 국가의 제1의 의무”라며 “국민이 서로 합의한 규칙을 지키고 예측 가능하도록 신뢰할 수 있게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질서유지가 제2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씨를 언급하며 “진짜 정의로운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가의 두 번째 역할”임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호황’을 잘 활용해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를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은 성과인 게 맞다”고 언급한 뒤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7일 이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얘기였다. 실수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뒤 약 한 달 만에 다시 전씨를 꺼냈다. 신뢰를 통한 지지율을 이끌어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전씨의 공을 평가한 것은 적합하지 않았다”라는 자신의 말에 ‘일관성’을 보인 제스쳐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경제를 잘 챙기는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더 행복해지고, 젊은이들이 기회 부족으로 남녀가 나눠서 싸우지 않도록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국가의 제3의 의무”라며 자신이 국가를 이끌 적합자라는 것을 호소했다.
그는 “공정한 사회를 꿈꾸는 이유는 불공정한 것이 기분 나빠서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가 더 효율적으로 배분돼 우리 사회 생산성 올라가고 모두가 더 잘살 수 있는, 파이가 커지는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정한 나라, 차별 없는 나라를 꼭 만들어야 한다”며 “차별과 불공정을 활용하는 정치세력은 국민을 대표할 자격 없다. 통합의 길로 갈 정치세력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