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자신의 거주지 인근에 조두순이 있다는 자체가 불안하다며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또 조두순이 빨리 사회로 나온 것을 비판하며 정부와 안산시에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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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은 12일 오전 6시 45분쯤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관용차량을 타고 출소했다. 그는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한 시간 가량 신상 정보를 신고하고 9시쯤 안산시 자택으로 귀가했다. 그는 이날 안산준법감시센터를 나서면서 “반성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 없이 뒷짐을 진 상태로 고개를 두 번 숙였다. 조두순의 보호관찰관에 따르면 조두순은 이동 중에 “이 정도 분위기일 줄 몰랐다”, “천인공노할 잘못을 저질렀다. 반성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이 자택에 도착하자 분노는 절정에 달했다. 이미 전날부터 유튜버 등으로 장사진을 친 조두순의 안산 자택은 경찰, 취재진 등 100여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유튜버는 조두순이 들어간 집을 향해 “네가 일주일을 버티나 보자. 여기가 지옥이다”라며 고성과 함께 욕설을 내뱉었고 집 가스 밸브를 잠그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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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 10~20여명이 그의 자택 입구에 서서 대기했다. 유튜버들이 건물 뒷편 담 위로 올라가고 물건 등을 던지자 추가 경력이 투입돼 뒷편 입구를 막아섰다.
출소 당일 현장에서 만난 주민 대부분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었다. 주민 A씨는 “자식들이 여성이라 불안하기도 하고 애들을 생각하니까 너무 무섭다”며 “성범죄 대상이 아이가 될수도 어른이 될수도 있는게 아니냐. 동네에서 커피장사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근처에 어린애들이 얼마나 많이 지나다니는데 장사를 한다는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조두순이 귀가한지 수 시간이 지난 오후까지도 주민들의 발길은 계속됐다. 이날 오후 1시쯤에는 주민 50여명이 자택 앞에 모여 있었다.
조두순 바로 옆 빌라에 산다는 70대 여성 B씨는 “근처로 온다는 건 알았는데 바로 옆인지는 방금 지나가다가 알았다”며 “딸도 있는데 무서워서 어떡하냐. (조두순 집과) 창문을 바로 맞대고 있는 구조라서 여름에는 다 보일텐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B씨는 “이사를 가고 싶어도 집을 바로 집을 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렇게 대책 없이 풀어 줄 게 아니라 나라에서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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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조두순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도 불만을 표했다. 주민 C씨는 “조두순을 위해서 폐쇄회로(CC)TV 몇백개가 새로 달렸다는데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면서 “세금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코로나 때문에 힘든 사람들을 지원해줘야 하는게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또다른 주민은 “범죄자를 지키기 위해 경찰 수백명이 투입되는 게 국력 낭비”라며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데 대책이 필요한 게 아니냐”며 한숨을 쉬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조두순의 ‘12년형’ 판결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주민도 있었다. 두 살 딸아이가 있다는 안산시민 서모(34)씨는 “주민들 단체 메신저방에 출소 실시간 현황이 올라왔는데 경찰이 가해자만 보호하는 것 같아 화가 나서 나왔다”며 “인근 자치구에 살고 있는데 지금 이 난리통에 조두순이 여기서 오래 못 살고 제가 사는 곳 인근으로 올 수도 있지 않나. 딸도 있는데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안산시는 주민 우려가 커지자 고강도 대책을 세워놓았다. 조두순이 거주지에 도착하면 앞으로 7년간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 1 감독을 받고, ‘성범죄자 알림e’에 5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한다.
또한 조두순에 대해 피해자 접근금지 △음주금지 △아동시설 출입금지 △외출제한 등 준수사항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조두순 자택이 있는 골목 양쪽 끝에 초소 2개를 설치해 조의 활동을 밀착감시할 계획이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특별관리팀도 구성했다.
안산시도 조두순 거주지 인근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대거 확충했다. 무도 유단자로 구성된 청원경찰을 투입하고, 범죄 취약 예상 3000가구에 ‘안심 벨’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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