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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세먼지에 ‘비상저감조치’…“하루 3번, 짧은 환기”

김소정 기자I 2019.12.11 08:53:2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연말이 다가오지만 기쁘지 않다. 전국 곳곳이 잿빛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올겨울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경부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부산·대구·충남·충북·세종·강원영서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환기를 해야할까? 해야 한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국장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아무래도 실내생활이 많아지지 않냐. 그래서 이때는 실내 공기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도 하루에 3번씩 10분씩 짧은 환기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공기청정기나 환기 시스템도 필터를 점검하고 난 뒤에 사용하는 게 좋다. 또 밖에서 하는 실외활동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가급적이면 격렬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인이나 임산부, 또 원래 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초미세먼지가 심각해진 이유에 대해 금 국장은 “우리나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에서 초봄 넘어가는 12~3월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기상요인으로 보면 대기확산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계속 축적되고, 또 겨울철 기간 동안에는 강수량도 적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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