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낙관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으로 투자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7%(6.11포인트) 오른 632.87에 형성돼 있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이 226억원을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137억원과 90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가운데 투신이 1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 제약, 비금속, 정보기기, 섬유의류, 통신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1.5% 안팎에서 오른다. 반대로 음식료 및 담배가 0.4% 정도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헬릭스미스(084990)가 5% 안팎으로 빠지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흐름이다. 메디톡스(086900)가 4% 이상 오르는 가운데 케이엠더블유(032500) 2%, 휴젤(145020) 1.7%, 스튜디오드래곤(253450) 1.6% 오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는 1% 안쪽에서 상승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텍파마(041910) 14%, 자연과환경(043910) 11%, 마니커에프앤지(195500)와 우진비앤지(018620)가 7% 각각 상승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이날 정오까지 발령하려던 전국 돼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48시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밤에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2%, 나스닥은 1.05% 각각 전거래일보다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을 낙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미·중 합의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일찍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