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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류정한의 프로듀서 데뷔작으로 화제가 된 뮤지컬 ‘시라노’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류정한과 함께 홍광호·김동완이 주인공 시라노 역을 맡는다.
시라노는 뛰어난 검객이자 아름다운 시를 쓰는 언어의 마술사다. 그러나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에 소극적인 인물이다. 류정한·홍광호·김동완은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한 캐릭터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록산 역에는 최현주·린아가 캐스팅됐다. 최현주는 일본 극단 시키에서 주연으로 발탁된 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했다. 린아는 ‘몬테크리스토’ ‘머더 발라드’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뮤지컬배우 임병근·서경수는 크리스티앙 역으로 출연한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나 언변이 부족해 사랑하는 록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두 배우 모두 185㎝가 넘는 훤칠한 키를 자랑해 크리스티앙 역에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창용·주종혁이 백작 드기슈 역을, 김대종·홍우진이 시라노의 절친 르브레 역을 맡는다. 또 다른 절친 라그노 역에는 임기홍이 낙점됐다. 지난 10월 오디션으로 선발한 21명의 앙상블도 함께한다.
‘시라노’는 ‘지킬 앤 하이드’의 콤비 프랭크 와일드혼과 레슬리 브리커스의 2009년 작품이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