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에 속초 내 편의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켓몬 고가 정상적으로 실행되는 속초로 포켓몬을 잡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훌쩍 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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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품목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낸 건 ‘휴대폰 충전’이다. 휴대폰 충전은 전주 대비 6.5배(550%) 급증했다. 배터리 소모가 심한 포켓몬 고인 만큼 편의점에서 휴대폰 배터리를 급하게 충전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휴대폰 충전기와 이어폰 등 소형가전 매출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속초 지역 CU의 소형가전 매출은 63% 늘었다. 포켓몬 고가 야외활동을 필요로 하는 게임인 만큼 선크림 등 여름 화장품 매출도 80.7% 증가했다. 물티슈 등 위생용품 역시 매출이 34.5% 증가했다.
더위를 가시기 위한 음료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얼음은 같은 기간 90.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아이스크림과 아이스드링크 역시 각각 88.3%와 80.6%의 신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