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열풍에 속초 편의점 매출신장률 1위 휴대폰 충전

김태현 기자I 2016.07.16 06:00:00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도 아닌데 속초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처음 봤다. 포켓몬 게임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손님이 5배는 넘게 늘어난 것 같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열풍에 속초 내 편의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켓몬 고가 정상적으로 실행되는 속초로 포켓몬을 잡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들면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훌쩍 늘었기 때문이다.

CU편의점에 등장한 포켓몬 (사진=CU 제공)
16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속초에서 포켓몬 고가 가능하다고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13일 속초 지역 편의점 주요 상품 매출은 전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품목 중에서도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낸 건 ‘휴대폰 충전’이다. 휴대폰 충전은 전주 대비 6.5배(550%) 급증했다. 배터리 소모가 심한 포켓몬 고인 만큼 편의점에서 휴대폰 배터리를 급하게 충전하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휴대폰 충전기와 이어폰 등 소형가전 매출도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속초 지역 CU의 소형가전 매출은 63% 늘었다. 포켓몬 고가 야외활동을 필요로 하는 게임인 만큼 선크림 등 여름 화장품 매출도 80.7% 증가했다. 물티슈 등 위생용품 역시 매출이 34.5% 증가했다.

더위를 가시기 위한 음료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얼음은 같은 기간 90.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아이스크림과 아이스드링크 역시 각각 88.3%와 80.6%의 신장률을 보였다.

`포켓몬 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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