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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 출발…美경기회복 기대감

이명철 기자I 2016.07.08 09:29:30

미국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 투자심리 회복세
외국인·기관, 매도 우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출발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우려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의 안정적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안정화 시키는 모습이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주에 대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8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05%(0.89포인트) 오른 1974.97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흐름이 양호하다는 판단이 브렉시트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악재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5월 부진했던 고용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도 17만2000명 늘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음날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까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시장은 미국 경제 흐름이 견조하다는 점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인 8월물 금가격은 온스당 1362.10달러로 전날보다 0.4%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13%, 0.09% 내렸지만 나스닥 지수는 0.36%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8% 내린 45.1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2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78억원어치를 팔며 장기 매도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증권이 139억원, 투신 27억원, 보험 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와 소형주는 0.26%, 0.30% 각각 오름세다. 중형주는 0.03% 하락하고 있다. 기계가 0.81% 오른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제조업, 유통업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건설업은 0.77% 하락세로 낙폭이 가장 크고 철강및금속, 통신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등 전차(전기전자+자동차) 업체가 평균 상승폭을 웃돌고 있다. 오리온(001800), LG생활건강(051900), BGF리테일(027410), 롯데쇼핑(023530) 등 소비주들도 오름세다. 반변 S-OIL(010950), 한국타이어(161390), 현대중공업(009540),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고려아연(010130) 등은 약세다.

이밖에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 GS건설(006360)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건설 계열사 매각 기대감이 반영된 STX중공업(071970)은 강세를 이어갔고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삼양통상(002170) 등도 상승폭이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8%(1.97포인트) 오른 697.9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 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7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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