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락…2080선 내줘

경계영 기자I 2015.07.22 09:13:2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일부 IT기업의 부진한 실적에 뉴욕증시도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도 IT주를 중심으로 내리고 있다.

22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9.89포인트(0.47%) 내린 2073.7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의 상승 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부진했다. 특히 다우존스산업지수가 1% 급락하면서 1만8000선을 내줬다. IBM,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 일부 기업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쳐서다. 특히 애플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긴 했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고 향후 불투명한 전망까지 겹치며 시간외거래에서 급락했다.

이에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억원, 9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34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7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229억원 매도 우위로 총 30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이 강세를, 은행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63% 내린 12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강한 반등에 성공했던 현대차(005380)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실사가 시작된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경영권 지분 매각 방식에 과점주주 매각 방식을 함께키로 한 우리은행(000030)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SDS(018260) NAVER(035420) 등이 하락하고 제일모직(028260) 삼성생명(03283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등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4%) 내린 780.1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 1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연초 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콜마비앤에이치(200130)가 급락하고 있다. 임직원 수십여명이 합병 전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가 적발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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