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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직개편 윤곽.. '무선 줄이고 MSC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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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I 2014.12.07 14: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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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임원인사 후속.. 8일 조직개편·보직인사 실시 유력
IM부문 조직·인력 축소.. 의료기기·메디슨 통합 전망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르면 8일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한다.

올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은 조직 축소 및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 중인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메디슨과 합쳐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 사장단과 임원인사 결과를 반영한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조직개편안을 놓고 최종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번주 중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8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내 최대 사업단위인 IM부문은 큰 폭의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IM부문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소프트웨어센터, 미디어솔루션센터(MSC) 등으로 구성돼 있다.

IM부문 전체 인력의 80% 정도가 소속돼 있는 무선사업부는 조직이 큰 폭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커질대로 커진 조직을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선사업부 소속 사장 가운데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 김재권 글로벌운영실장, 이철환 개발담당 등 3명이 물러났다. 이들 조직은 부사장급이나 전무급으로 격하되고 인력 중 상당 수가 다른 부문으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IM부문 내 광소재 사업을 미국 코닝에 매각키로 하는 등 이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MSC도 인력 재배치가 예정돼 있다. 홍원표 MSC 사장은 사장단 인사를 통해 글로벌마케팅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홍 사장이 겸임하고 있던 스마트홈위원회 운영위원장 자리는 다른 사람이 맡고, 스마트홈 관련 인력은 소비자가전(CE)부문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MSC 내에서 미디어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업무를 담당하던 조직을 해외 유사 조직과 통·폐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MSC를 해체하는 건 아니지만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CE부문에서는 의료기기사업부 처리 문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의료기기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투자를 확대해 왔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3분기에는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의료기기사업부를 떼어 내 초음파 진단기 제조업체인 삼성메디슨과 합병하는 식으로 정리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당초 삼성메디슨이 삼성전자로 통합되는 시나리오가 유력했지만 최근 삼성전자 실적 악화로 오히려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메디슨과 합병해 조직 밖으로 내보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DS부문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영현 메모리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임원인사에서도 전년보다 2명 늘어난 22명이 승진하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수뇌부의 신임이 두터워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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