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는 전월보다 4.4포인트 상승한 109.1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월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9.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0개 시·군·구의 6400가구와 중개업소 2240곳을 대상으로 0~200 범위로 나타낸다. 95 미만은 하강, 95~115인 경우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예상하는 것이다.
수도권은 104.4로 전월(97.8)대비 6.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시는 106.3, 경기도는 104.3으로 전달보다 7.3포인트, 6.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방도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개발사업, 전세수요 증가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소비심리가 소폭 상승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7포인트 상승한 116.7, 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00.9를 나타냈다. 매매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지 않은 반면 전세시장은 전월보다 더 활성화됐다는 의미다.
이수욱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연초 기대감이 반영되며 심리가 다소 회복했지만, 작년동월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가계구매력이 여전히 약하고,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어서 당분간 횡보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