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폰 전쟁 점화..`레이더4G vs 갤S2 LTE`

정병묵 기자I 2011.09.26 14:23:1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세대(G) 이동통신망인 LTE(롱텀 에볼루션) 전용 휴대폰이 속속 등장하며 LTE 전쟁이 점화되고 있다. 대만의 휴대폰 제조사 HTC가 지난주 `레이더 4G`를 공개한 데 이어 삼성전자가 26일 `갤럭시S2 LTE`와 `갤럭시S2 HD LTE` 두 종을 내놓은 것.

방송통신위원회가 LTE 요금을 인가하는 대로 LTE폰은 SK텔레콤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LG유플러스도 내달 초 LTE폰을 판매할 예정이라 `첫 스타트`를 끊은 두 제품에 이용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G망보다 5배 빠르다`는 홍보문구에서 보듯 기존 서비스보다 빠른 속도가 LTE폰의 핵심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50Mbps 속도를 낸다. 이는 800MB(메가바이트)짜리 영화 1편을 약 1분30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로, 3G 대비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모두 우위를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두 제품 모두 4.5인치로 같은 크기지만 부품이 다르다. 레이더 4G는 애플 아이폰이 채택한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기존 TFT LCD보다 약 2.5배 밝다.

갤럭시S2 LTE는 이전 버전인 갤럭시S2에 탑재됐던 `수퍼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특히 HD 모델은 1280X720의 해상도에 AMOLED 디스플레이로는 처음으로 300ppi(인치당 픽셀수)가 넘는 화질을 구현했다.

배터리, 카메라 등의 일부 사양은 갤럭시S2 LTE가 더 앞선다. 레이더 4G의 배터리 용량은 1620mAh인데 비해 갤럭시S2 LTE는 1850mAh. 전면 카메라의 화소도 130만 대 200만으로 갤럭시S2 LTE가 더 높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각 제품의 사양을 잘 따져보고 본인에게 맞는 LTE폰을 고르는 것이 좋다”며 “향후 LTE폰이 잇달아 나올 것이기 때문에 후발 제품들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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