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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사우디에 ''11억불 규모'' 플랜트 건설

윤종성 기자I 2010.10.07 10:23:43

알 라즈히 그룹(Al Rajhi Group)과 MOU 체결
사우디에 폴리실리콘, LAB 생산 플랜트 건설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X(011810)그룹은 7일 STX남산타워에서 알 와따니아 그룹(Al Watania Group)과 폴리실리콘 생산 플랜트 및 리니어 알킬 벤젠 생산 플랜트의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오마르 술레이만 알 라즈히(Mr. Al Rajhi, Omar Sulaiman A) 알 와따니아 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STX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서쪽에 위치한 얀부 지역(Yanbu) 공업단지에 연간 6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와 연간 10만톤의 LAB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각각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 규모는 11억불이다.
▲ 프로젝트가 진행될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 지역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태양전지 셀의 주원료이며, LAB는 주로 세제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STX중공업은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한 뒤 2014년까지 플랜트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TX는 이번 MOU를 통해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 진출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연초 이라크 정부와 대규모 플랜트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최대 국영정유회사인 North Refineries Company(NRC)와 약 15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지난해 9월 사우스스틸컴패니(South Steel Company)로부터 2억불 규모의 철강플랜트를 수주하며 처음 진출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STX가 그동안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입지를 다져온 성과물”이라며 “플랜트 사업부문의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앞으로 중동을 비롯한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의 금융그룹인 알 라즈히 그룹은 중동 제일의 은행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 산하에는 각종 산업에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하는 알 와따니아 그룹(Al Watania Group)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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