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편집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위장전입에 이어 부인 윤 모씨의 땅투기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고 있다.
신 장관 내정자 부인 윤 모씨는 지난 2006년 12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에 있는 980㎡, 300평 규모의 임야를 2억 2500만원에 사들였다.
이곳은 근처에 양평 한화콘도가 있어 추가 개발 기대에 땅값이 크게 요동치던 곳이었다.
예상대로 이 땅은 윤씨가 구입한 후 개별 공시지가가 구입 당시 5500만원에서 올해 1억원으로 2배 가량 크게 올랐고 윤씨는 이 땅을 매각해 5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신 장관 내정자 부부가 부동산 투기를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일단 향후에도 더 값이 오를 부동산을 겨우 500여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한 것이며, 그 매각시기가 신재민 장관 내정자가 장관 내정자로 발표되기 20여일 전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이 의혹이 일자 신 장관 내정자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샀다가 주위의 난개발로 전원주택을 짓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올해 초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고 지난 7월에 매매가 성사됐다” 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투기 의혹은 쉽사리 가라 앉지 않고 있다.
위장전입부터 땅투기 의혹까지 흘러나오는 신 장관 내정자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다.
한 네티즌은 “혹시나 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다. 어쩜 이리 하나같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지…” 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죄다 왜들 이러는지.. 다른 훌륭한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왜 장관으로 내정된 사람들은 저런 사람들만 나오는지 국격이고 뭐고 이런 소식 들릴 때 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힘만 빠질 뿐이다” 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밖에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공직자에 있으면 안된다. 신재민 내정자는 자신이 공직자가 될지 부자가 될지 잘 생각해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라고 따끔한 충고를 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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