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독보적인 1위인 동양종금증권(003470)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앞으로 다른 증권사들로도 인상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RP형 CMA 약정금리를 종전 2.50%에서 2.60%로, 10bp(0.1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일반 RP 약정금리도 약정기간에 따라 1~29일의 경우 2.20%, 30~59일의 경우 2.30%, 60~365일의 경우 2.40%로 각각 같은 수준으로 인상했다. 또 종금형 CMA의 경우 약정기간에 따라 연 0.1~0.3%포인트씩 인상된 2.4~3.6%로 인상했다.
이같은 CMA 금리 인상은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앞서 현대와 대우,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지난달말 CMA 금리를 각각 0.1~0.2%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확정금리인 RP형 CMA 금리를 올린 곳은 대우증권에 이어 동양종금증권이 업계에서 두 번째다. 또 동양종금증권이 CMA 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해 8월 5.10%였던 금리를 5.35%로 인상한 이후 무려 1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고 CMA 상품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CMA 금리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자녀사랑` `국군장병` 등 다양한 고객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는 동시에 CJ오쇼핑 등 홈쇼핑에서의 판매를 재개하는 등 CMA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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