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정희기자]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유상증자를 포함한 유동성 지원방안에 대해 오는 15일 최종 결정을 내린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000660)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004940)은 지난 8일 9개 채권은행에 하이닉스 유동성 지원방안에 대한 안건을 전달, 오는 15일까지 서면결의를 할 방침이다.
유동성 지원 방안은 7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뼈대로 하고 있다.
일반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실권주에 대해선 지난 1월 유상증자 때와 마찬가지로 산업은행이 3분의 1을 인수하고 나머지를 외환, 우리, 신한, 농협 등 4개 은행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돌아오는 유전스(기한부어음) 3억달러를 외화대출로 전환해 준다.
이외에도 유전스를 포함한 수출환어음매입 및 한도성 여신 등 이미 부여받은 한도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안도 담겼다.
기타 만기가 돌아오는 여신도 모두 1년간 연장해 준다. 이같은 만기연장 및 외화대출 전환 등은 채권은행 뿐 아니라 모든 은행들에 적용된다.
하이닉스는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자체 자산매각 등을 통해 1조원 가까이 현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는 외환은행(8.22%)과 우리금융(053000) 소속 우리은행(8.03%), 산업은행(7.06%), 신한지주 소속 신한은행(6.09%), 농협(1.28%) 등 9곳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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