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법인장 현지인으로 교체 시작

류의성 기자I 2008.09.30 11:00:00

남아공법인장에 피트반루옌 씨 선임
남 부회장 "30% 현지인으로 교체"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남아공법인의 대표를 현지인으로 선임하는 등 해외법인의 `토착화`에 나섰다.

남용 부회장은 지난 5월 해외법인장의 30%를 현지인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아공법인장을 현지인으로 선임한 것은 남 부회장의 방침 이후 첫 번째 사례다.

LG전자는 30일 남아공법인장에 피트반루옌 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남아공법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미비아, 모잠비크 등 남부아프리카지역 13개국을 총괄하고 있다.

루옌 법인장은 2002년 LG전자에 입사, 이번에 법인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LG전자의 80여 개 해외법인 가운데 유일한 현지인 법인장이 됐다.

LG전자는 루옌 씨가 남아공 국적으로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해 지역 특성과 문화를 잘 알고 있는 데다, LG전자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해 LG전자의 현지화 전략을 가장 잘 수행해 낼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은 다양한 인종, 인종간 관습과 소비성향으로 복합적인 현지화 마케팅이 요구되는 지역이고, 2010년 월드컵이 개최돼 향후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레지날드 불 LG전자 최고인사책임자(CHO)는 "이번 현지인 법인장 선임은 5만여 해외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LG전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어 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LG전자 전직원들이 비전과 긍지를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게 인사부문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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