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위원회(위원장 이승한 삼성테스코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김종갑 산업자원부 차관보를 초청, `참여정부의 유통·물류 정책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통·물류업체 대표와 학계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종갑 차관보는 "우리 유통·물류산업은 차세대 성장의 견인차임은 틀림없으나 OECD회원국중 최하위의 유통분야 노동생산성과 낙후된 물류시스템은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유통물류산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만이 국민소득 2만불시대를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유통·물류 등 핵심서비스업이 세계 일류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제조업과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제조업에 비해 차별적인 제도의 개선 ▲외국인투자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 ▲기술·정보·인력 인프라구축 등이 시급"고 밝혔다.
특히 유통산업 고도화의 핵심인 정보인프라 구축과 관련, 김 차관보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RFID(무선인식) 기술은 바코드에 비해 입력정보량이 수천배에 달하고, 공급경로의 모든 정보를 추적함으로써 정확한 수요예측과 마케팅 효율성 제고로 기업물류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소개하고 "RF칩 가격이 단위당 5센트대로 하락하면 RFID 시스템이 기존 바코드 중심의 상품식별시스템을 단시일내에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대한상의 등과 RFID 시범적용 사업과 ▲RFID 기술개발 및 산업화 지원, ▲국제 표준화 대응, ▲제도적 인센티브 도입 등을 7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김 차관보는 덧붙였다.
※RFID란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자로 제품에 부착된 칩의 정보를 주파수를 이용해 파악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