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LG텔레콤(32640), 하나로통신(33630), 데이콤(15940), 두루넷, 파워콤 등 동기식 IMT-2000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후발 5개 기간통신사업자는 9일 동기식 IMT-2000 사업과 정부의 통신시장 3강 구도개편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마케팅과 유통망을 통합하고, 서비스 및 기술 등에 협력키로 공식 합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양사의 서비스 상품을 번들링 판매키로 합의한 바 있다. 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과의 번들링 판매에 이어 데이콤과도 유선 및 인터넷상품을 통합 판매해 나갈 계획이다.
LG텔레콤은 또 파워콤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기존 IS-A/B망에서 70%이상 임대 사용중인 파워콤의 회선망 사용 비중을 앞으로도 유지하기로 하고, 향후 IMT-2000에서도 망구축에 소요되는 회선 중 70%이상을 파워콤망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LG텔레콤은 데이콤, 두루넷과 영업부문에 있어 ▲공동 마케팅 ▲유무선 복합상품 ▲영업망 공동 활용 ▲홍보/광고 ▲CRM ▲고객센터 통합운영 ▲통합 빌링등에 협력키로 했다.
LG텔레콤은 이들 기업들과 서비스 부문에서도 ▲각 사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공동 활용하고 ▲우량 컨텐츠 사업자(CP) 공동 활용 및 육성 ▲기반 시설 공동 활용을 통한 중복투자 방지를 협의키로 했다.
특히 이들 5개 기간통신 사업자는 ▲각 업체가 보유한 기존 관로·통신설비 분담 및 공동구축 ▲통합서비스 ▲콘텐츠 공동개발 ▲설비과잉 공급해소와 유효 경쟁체제 정착 등을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9월초 각 회사의 임원급을 위원으로 하는 "업무추진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남 용 LG텔레콤 사장은 "통신 3강체제 가속화를 위해선 동기식 IMT-2000 그랜드컨소시엄 구성 주체의 결속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개 통신업체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조기에 3강 구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5개 후발 통신업체간의 협력관계를 통해 2005년까지 1조8007억원에 이르는 투자비와 1900억원(매년 380억원)의 영업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6조2000억원(매년 1조2400억원)의 매출액 증대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