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3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후 치르는 첫번째 선거라는 점에서 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평가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17명 중 12명이 국민의힘 소속이었고 226명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중 국민의힘이 145명을 배출했다.
당시 지방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3개월만에 치른 선거라 정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국민들의 표심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 분위기는 어떨까? 개표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 공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들의 여론은 2022년 지방선거와 비슷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전국동시지방선거는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및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장을 비롯해 광역·기초의회 의원과 교육감까지 뽑아야 한다. 일부 지역의 경우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실시해 선거 상황에 따라 유권자가 기표소에 들고 들어가야 할 투표용지만 최소 7장부터 시작한다.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나라 살림에 관여하는 인물을 뽑는 선거라면 지방선거는 국민들의 일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선거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기초지자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은 교통과 복지 측면에서 피부로 와닿을만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단순히 바람에 의존해 투표를 하기보다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일상을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평가하는것이 중요하다. 지금 부는 바람을 무시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금 불고 있는 선거의 바람 역시 유권자들의 바람을 반영한 바람이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중앙에서 부는 바람이 기초지자체까지 너무도 강하게 불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바람을 이겨내기 위한 강렬한 공격으로 온갖 힘을 다 쓰고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 바람에 올라타 극히 방어적인 태세를 보이고 있다.
선거에서 공격과 방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과정이다. 하지만 공격하는 후보들이 보여주는 과도한 흑색선전과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수비를 하는 후보들에게서 나타나는 소극적인 자세는 유권자들에게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
단 하루 남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과연 국민들은 어떤 평가를 내놓을까? 선거의 80% 이상을 바람이라고 평가한 4년전 그 기초지자체장은 과연 어떤 성적표를 받아볼 지 자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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