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버스’는 교통카드를 통한 승차를 통해 시민 편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이다. 최근 3차에 걸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한다. 시범운영 결과 현금승차 비율은 2022년 1.68%에서 올해 0.086%로 감소했다. 인천시는 시민 대다수가 교통카드 이용에 익숙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현금 없는 버스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
이번 정책은 인천지역 시내버스 준공영제 194개 노선에 한정해 시행한다.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이 열악하고 노인층의 현금 이용이 많은 강화·옹진 지역 등의 노선은 추후 이용객 모니터링을 거쳐 도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시는 현금 요금 수납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운행 중 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과 운행 지연을 예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요금함 관리에 따른 운수종사자들의 업무 부담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들을 위한 대안도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 승객들은 버스 내 비치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요금 납부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를 할 수 있다. 또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차에 걸친 시범운영을 통해 현금 승차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면 시행으로 인한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운수종사자들의 민원 대응 교육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