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만 25~39세 미혼 남녀 500명(각 250명)에게 진행한 ‘예비 배우자의 결혼 예산이 얼마나 됐으면 좋겠냐’는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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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결혼 전 남성이 희망하는 여성의 결혼자금은 6380만원, 남성은 1억300만원으로 조사됐다.
20대는 평균 8100만원, 30대는 8570만원이다. 연령별 차이는 크지 않지만 남성 예산이 여성보다 1.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예산이 기대보다 적은 경우에는 ‘모은 만큼 결혼식을 진행하겠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더 모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겠다’는 응답은 26.8%, ‘대출받아 충당하겠다’는 16.2%, ‘양가 부모의 지원을 받겠다’는 11.2%, ‘결혼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3.8%다.
가연 관계자는 “남성이 집을, 여성이 혼수를 장만한다는 관념이 요새는 통용되지 않는다”면서 “타인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각자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